11월의 어느 날, 빌리의 공간 라운딩과 함께 밀양소통협력공간의 취재가 진행되었는데요. 층마다, 공간마다 담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매일 스쳐 지나가기만 했던 공간에 이야기가 더해지니 괜스레 한 번 더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취재의 마지막에 "가장 애정하는 공간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저는 자연스럽게 1층 전시실을 떠올렸습니다. 밀양은대학 졸업전시에 대한 여운 때문일까요.
전시 설치 전, 텅 비어 넓고 서늘하던 공간이 참여자들의 작품과 함께한 시간들로 채워져 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뭉클해지던 그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밀양은대학>에서 '배움'과 '동료'라는 추상적인 단어를 함께 실현하고 구체화하던 순간이 마음에 오래 남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장면들이 밀양소통협력공간에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어있던 공간에 가구가 놓이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하나둘 시작되고 있습니다. 밀양소통협력공간이 문턱 낮은 열린 장소로 자리잡아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그 시도들이 다시 배움으로 이어지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ps. 12월 4일과 5일, 2025밀양소통협력공간 개소식과 민관협력 포럼이 열립니다. 새롭게 태어난 밀양소통협력공간으로 초대합니다! 밀양소통협력공간에서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