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끝자락, 해천의 임시 사무실을 떠나 '밀양소통협력센터'로 새롭게 태어난 구)밀양대학교 3호관으로 이사했습니다!
3월에 입사할 때만 해도 아직 공사 중이었는데요. 눈앞의 일에 몰두하며 지내던 사이, 공사가 마무리되고 드디어 이삿날이 다가왔습니다. 중요한 서류와 각 사업의 결과물, 개인 짐을 하나씩 정리하며 그 안에 시간의 흔적, 씨캠이 진행한 수많은 프로젝트 그리고 밀양에서 씨캠이 엮어온 이야기들을 마주했습니다. 그 순간, 내 옆자리의 동료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쌓아온 시간의 흐름을 눈으로 본 탓이겠지요. 변한 건 공간뿐인데, 사람도, 책상도, 우리가 쓰던 물건도 그대로인데. 모든 게 새롭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10월은 여러 사업이 ‘마지막’을 맞이한 달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느린물결마켓, 밀양은대학 각 학과의 마지막 여정, 마지막 연결-스테이, 7개의 커뮤니티랩 공론장 마무리까지. 이제 진짜 마지막을 향해 나아갈 시간입니다. 밀양은대학 졸업식과 졸업 전시, 씨씨밀양 성과공유회, 커뮤니티랩 성과공유회, 그리고 올해의 하이라이트 '밀양소통협력센터 개소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해의 끝에서 또 하나의 시작을 준비하는 씨캠. 새로운 공간에서, 씨캠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함께 지켜봐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