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운 여름의 온도를 견디는 나날입니다. 조금이라도 덜 덥기 위해 머리카락의 숱을 쳐내듯이, 먼슬리밀양도 약간의 개편을 거쳐 한층 가벼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메일의 길이는 짧아졌지만, 그 안에 담긴 깊이와 넓이는 변함이 없습니다. 마치 머리스타일만 바꾼 누군가처럼요.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의 여러 코너를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씨캠의 활동'에서는 지난 한 달간 센터에서 진행된 다양한 사업의 이모저모를 더 깊이 들여다봅니다. '씨캠이 만난 사람, 공간, 삶'에서는 말 그대로 우리가 만난 밀양의 여러 주체와 삶 이야기에 집중해 봅니다. 마지막 '씨캠의 8월'에서는 다가올 한 달간의 씨캠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립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다음 호부터는 새로운 편집장이 먼슬리밀양을 이어받습니다. 돌아보니 어느덧 26개월 동안 이 레터를 기획하고, 편집하고, 발행해왔네요. 이에 대한 소회는 아래 원고에 짤막하게 정리해 보았답니다. 그럼 앞으로도 매달 말일, 메일함을 반갑게 확인해 주세요!
편집장 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