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ow slow slow
“~하지 않아도 괜찮아.” 요즘 여기저기서 자주 눈에 띄는 말입니다. 행사 포스터에서, 에세이 제목에서, 인스타그램 피드 속에서도요. 그런데 우리는 정말, ‘~하지 않아도 괜찮은’ 삶을 살고 있을까요? 말은 쉬운데, 정작 일상에선 쉽지 않은 일이죠. 누군가는 괜찮다고 말해줘도, 내 마음은 아직도 ‘괜찮지 않음’에 오래 머무르곤 합니다.
느린물결마켓에서는 “느려도 괜찮은 삶의 발견”이라는 문장을 자주 씁니다. 조급한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아, 느려도 되는구나”,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하고 마음 놓을 수 있는 순간을 전하고 싶었거든요. 늘 그러긴 어렵겠지만, 적어도 이곳에서는 “이렇게 살아도 괜찮겠네”, “느린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네” 라는 안도와 발견이 있었으면 했어요.
자꾸 되뇌어야만 조금씩 몸에 스며드는 말들이 있습니다. 이번 레터를 읽기 전, 깊은 숨을 조용히 들이쉬고 천천히… 천천히… 마음으로 되뇌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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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가을에 시작한 느린물결마켓, 어느덧 4회차를 마쳤습니다.
처음에는 '해천 생활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마켓을 열어 우리 지역의 인물들을 조명하고 이 동네를 활성화시키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해천 생활권의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게 뭘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부터 많은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사실은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게 뾰족하게 드러나지 않는, 여느 원도심과 다를 바 없이 고령화된, 공실률이 높은, '활성화가 필요하다- (그런데 어떻게?)'라는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오는 동네였거든요. 성공 확률이 높은, 그림이 뻔히 그려지는 곳이 아니라서 사실은 막막했습니다. 그렇지만 항상 난도가 낮은 곳만 공략할 수는 없는 법이잖아요.
자세히 살펴보니 해천 생활권을 떠나지 않고 지키고 있는 분들은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나의 일과 삶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분들이셨습니다. 당장에 큰 임팩트를 만들기보다는, 작은 성공을 차근차근 꿰어가는, 그런 삶의 자세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에서 '느린물결'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습니다. 해천의 작은 물줄기를 밀양강으로, 바다로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흘려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서요. 지금까지의 여정을 여기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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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느린물결마켓 4회차는 한살림경남이 파트너로서 협력해 주셨습니다. 셀러로, 방문객으로, 이제는 파트너로 함께해 주셨는데요. '땅에서 사람으로'라는 주제답게 농민의 마음이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해 주셨습니다. 김민선 실무자 님의 소회를 여기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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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해천에는 평일에도 줄 서서 먹는 중식 맛집 '장사부'가 있습니다. 세월이 켜켜이 쌓인 해천을 굳건하게 지키며 말 그대로 사부의 역할을 해내고 있기도 합니다. 단순히 맛집을 운영하는 장사꾼이 아닌, 지역의 다양한 역사/자연/인적자원 등을 활용해 밀양을 힙하게 만들고 싶은 에너자이저 장한검 대표님의 이야기를 여기에서 들려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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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캠에서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행사도 참 많죠. 마켓 한 번 하려고 하면, 대여해야 하는 물품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언제든 공간 맞춤형의 물품을 대여해 주시며 행사장 분위기 조성에 일조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렌탈업체를 넘어, 지역의 활성화를 돕고 싶은 중앙렌탈 신봉기 대표님의 이야기를 여기에서 들려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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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 살고 있지 않지만, 느린물결마켓이 구금해 방문했다가 밀양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한 사람이 있습니다. 마산에 사는 헤일리 님은 밀양을 여행지라기엔 가깝고, 일상이라기엔 설레는 도시라고 표현하는데요. 자주 가고 싶은 도시를 떠올리면 밀양이 생각난다고 합니다. 그가 느린물결마켓 오는 김에 들렸 밀양 맛집을 여기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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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물결마켓이 널리널리 퍼져 나가는 데에는 따뜻하고 다정한 시선에 담긴 사진과 영상의 공이 컸습니다. 마켓 현장에서 가장 분주한 사람 중 한 명이 아마 24프레임 박용주 대표님일 것 같은데요. 그의 시선이 머물렀던 곳, 관찰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마켓의 이야기를 여기에서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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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밀양은대학 온라인 계절학기 '밀양ON아카데미' 6월 강의를 마쳤습니다. 날씨와 거리는 우리의 연결을 막을 수 없었죠. 100명이 넘게 신청한 그 뜨거웠던 강연의 현장을 위 제목을 눌러 확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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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로컬크리에이터의 성장을 지원하는 씨씨밀양이 돌아왔습니다.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함께 교류하는 클럽데이로 긴 여정을 시작했는데요. "왜 창업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던 현장의 이야기를 여기에서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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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ON아카데미
6. 11. (수) ~ 8. 13. (수) 온라인 강의
2025 씨씨밀양
6. 25. (수) ~ 11. 11. (화) 밀양 곳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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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발행물은 행정안전부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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