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어딘가에선 이방인입니다
표지 제목, 다들 잘 읽으셨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영어를 잘 배운 분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못 읽으신 분들도 분명 계실 겁니다. 익숙하지 않은 단어가 있었을 수도 있고, 읽기는 했지만 그 뜻이 쉽게 와닿지 않았던 분들도 계셨을 거예요. 우리는 때때로, 다른 언어를 쓰는 지역에 가면 그저 그곳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어색해지고, 작아지고, 무능력한 기분이 들곤 합니다. “나는 여기서 이방인이구나.”, “마치 외계인처럼 느껴지는구나.” 그런 감각, 한 번쯤 느껴본 적 있으시죠? 사실 우리 모두는, 어딘가에선 이방인입니다.
이번 뉴스레터의 표지 제목은 최근 한국을 찾았던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콘서트 슬로건이었습니다. 종교, 인종, 국적, 성별, 성정체성과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노래하고 춤출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들은 이 한 문장을 무대 위에 내걸었습니다. 그 짧은 한 문장 안에는 차별과 편견을 경계하고, 타인을 향한 공감과 배려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누구나 약자가 될 수 있고, 누구나 이방인이 될 수 있다는 걸 정직하게 말해주는 문장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이에게는 그 말이 큰 위로로 다가오기도 하겠지요.
이 말은 어쩌면, ‘밀양의 이방인이자 지역민’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우리 스스로에게 건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방인에게, 그리고 지금 어딘가에서 경계를 건너고 있는 모두에게 조금 더 다정해질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라며 이번 레터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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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캠 구성원 10명 중 8명은 밀양 토박이가 아닙니다. 모두 부산, 거제, 창원, 서울, 천안, 진주, 의성 등에서 살고 일하다 밀양으로 모인 것이죠. 예전에야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평생직장의 개념이 흐려지고 여러 지역과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이제는 그 말이 조금 애매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요즘은 오히려, "지금 어디에 살고 있느냐"가 더 중요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젼히 각 지역에서는 10년 이상 살아도, 조부모 대부터 이곳 출신이 아니면 '○○사람'으로는 인정받기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토박이’와 ‘이주민’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선이 여전히 존재하니까요. 그렇다면 밀양살이 3년차인 씨캠은 '밀양사람'으로 인정받고 있을까요? 이번호에서는 여전히 이방인과 지역민 그 경계에 서있는 빌리의 이야기를 여기에서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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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뜻밖의 메일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무려 일본의 히로시마에 사는 고등학교 3학년 니시모토 하나애 님이 보내주신 메일이었는데요. 농업과 다랑논에 관심이 깊다는 그는 체크인밀양을 통해 밀양의 다랑협동조합 기사를 보았다며 연락을 보내왔습니다. 조만간 밀양의 관계인구가 될 수도 있을 것만 같은 그의 이야기를 여기에서 전해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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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씨캠의 사무실을 공유하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울산 유니스트의 '밀양 모으고-잇기 리빙랩' 팀인데요. 매주 밀양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연구 활동을 하고 계신 연구원님들 중 김헌경 님의 시선을 글로 담아달라 요청드렸습니다. 그가 바라본 밀양의 모습을 여기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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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돌아온 내부자들입니다. 그 말은 오랜만에 씨캠에 새로운 동료가 합류했다는 뜻이겠죠. 3월부로 시민협력팀에 합류한 수수는 광양, 부산, 분당, 광주, 진주를 거쳐 밀양으로 흘러오게 된 '프로 이주민'인데요. 문예창작학과 독서를 전공했다는, 궁금증을 자아내는 그의 이야기를 여기에서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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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하루 일과를 함께 한 맛집을 소개해도 될까요?" 드디어 독자분께서 먼저 연락을 주셨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밀양으로 돌아온 지 1년 된 유턴 청년 다다의 맛집을 소개합니다. 다다의 루트대로 따라가기만 해도 하루 끝! 여기에서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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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소, 같은 장면이라도 누가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기억되죠. 그렇기에 각자의 시선과 생각을 만나볼 수 있는 사진관 코너가 더욱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울산 유니스트의 '밀양 모으고-잇기 리빙랩' 팀의 김성범 님의 시선에 담긴 밀양의 모습을 여기에서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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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부터 진행된 느린물결마켓이 벌써 3회차가 진행됐고, 6월에 4회차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밀양 해천에서 진행했는데요. 씨캠 동료들도 해천이 이렇게 복작복작한 모습을 처음 봐서 그 뿌듯함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살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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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금)~5.21.(수) 10:00~22:00 MUJI 고양점
5.17.(토)~18.(일) 12:00~19:00 MUJI 타임️스퀘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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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 해 동안의 과정과 결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모두 담긴 2024 애뉴얼리포트가 발간되었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 덕에 애뉴얼리포트가 나올 수 있었어요. 이번 발간물은 선착순 300분에게 발송해 드리려 하니 여기에서 신청해 주세요. 해당 링크에서 PDF파일 또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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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캠의 뉴스레터 먼슬리밀양 : MM은 매달 말일마다 발송됩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답장을 기다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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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발행물은 행정안전부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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