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 없는 것에 눈길과 돌봄을
누군가에겐 쓸모가 없어서 버려진 것, 혹은 어떻게 쓸지 몰라서 방치한 것, 까먹거나 잃어버린 것. 그것을 우연히 만난 다른 누군가는 반가운 마음으로 그것을 집어들기도 합니다. 묵은 먼지를 툭툭 털어내고 본인의 선호와 필요에 맞게 활용합니다. 이때의 활용법은 본래 주인이 활용했던 방법과 다르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 텐데, 순간의 관심으로 ‘재생’ 혹은 ‘재활’의 가능성이 드러납니다.
공간도, 골목도, 동네도,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부터 붙어있었는지 모를 ‘임대문의’,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 빈집들, 주인이 누구인지 궁금한 공터. 누군가에겐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곳들입니다. 그렇다면 상상해 봅시다. 우리 지역의 버려지거나, 방치되거나, 그저 비어있는 곳들에서는 어떤 것들을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다시금 채우고 밝힐 수 있을까요? 그냥 둔다면, 그것이 '공백'이 아닌 ‘여백’으로 인식되게 하는 방법은 뭘까요?
이번 호에서는 밀양의 유휴공간, 부지의 활용법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 싶습니다. 인구 감소로 인해 증가하는 폐교 활용 사례, 해천 변 방치된 부지를 초록 안식처로 함께 만들어가는 일, 먹거리로 다시금 밝히는 원도심, 오래 방치된 지역 핵심건축물을 소통협력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일 등등… 발견과 재생을 통해 우리는 우리 지역의 향후 생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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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공간, 어떤 공간이 떠오르시나요? 학술적인 용어로는 자주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다만 당장이라도 바뀌거나 새로운 주인을 찾아야 할 것 같은 뉘앙스로 사용됩니다. 오랜 기간 임대가 붙어 있는 점포와 같은 상업 공간은 어떻습니까? 유휴공간일까요? 우리가 알다시피, 오랜 시간 비어 있는 상가건물은 재산과 연결되어 있기에 어른들의 복잡한 관계로 맺어져 있습니다. 당장 우리가 오랜 시간 비어 있다고 생각하는 공간들을 보면 임대인과 임차인의 속사정이 있습니다. 월세를 한 번 내리면, 돌이킬 수 없다고 판단하여 지속적으로 공실을 유지하는 임대인. 권리금을 주고서라도 잘되고 있는 상권에 들어가야만 할 것 같은 임차인. 이들의 복잡한 속사정이 흔히 말하는 “쇠퇴하는 원도심”으로 이어집니다. 공공공간의 민간 위탁과 같은 방법론이 연구되고 있지만 행정과 민간 서로에게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재산권이 연결된 사적공간을 유휴공간으로 보기 어렵다면, 행정이 소유한 이른바 공공공간은 어떻습니까? 또한 앞으로의 수요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유휴'를 주제로 한 이번 레터에서 특집으로 다뤄봅니다. 여기를 눌러 읽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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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와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인해 동네 초등학교의 폐교가 점점 더 늘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밀양시 폐교 현황은 총 34개소로 지금까지 다양한 폐교 활용 실험을 거쳐왔는데요. 구)밀양대학교를 밀양소통협력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씨캠에서, 현재 밀양의 다른 폐교들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여기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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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 진행한 <로컬의 발견> C.STATION 사업에 참여 '프로젝트 마을단지 조성 가능여부에 대한 밀양 빈집 사전 조사'를 진행한 팀이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유휴공간데이터를 수집해 오프라인공간에 방문하고 체험데이터도 수집한 후 주민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총 4박 5일 동안 진행된 탐방 이야기를 여기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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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밀양대학교 근처에 있는 진장거리는 한때 상점과 하숙집이 빼곡해 학생들로 북적였지만 밀양대 폐교로 금세 쇠락했습니다. 영남루 근처에 자리 잡고 있는 밀양아리랑시장도 시장 이용객이 줄면서 갈수록 공실이 늘고 있었어요. 최근에는 이런 빈 공간을 청년들이 맛있는 먹거리로 채우고 있다고 하는데요. 여기에서 맛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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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기고자의 시선으로 밀양 이야기를 펼치는 골목칼럼입니다. 이번에는 미국에서 생활하다 팬데믹으로 인해 고향인 밀양으로 돌아온 이지은 님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밀양에서 디지털노마드로 산 지 3년째에 접어든다는 그녀가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고향으로 향하게 되었는지 여기에서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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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내부자들을 통해 씨캠 동료들을 한 명씩 집중 조명해 주신 소보로를 마지막 내부자로 소개합니다. 공간기획팀에서 콘텐츠PD로 활약 중인 그의 넓고 깊은 지식을 보면 마치 ‘알쓸신잡’에 나올 것만 같은데요. 다양한 분야에 몸담았던 독특한 이력 덕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품격 아재 개그로 항상 동료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그를 여기에서 만나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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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캠이 지내온 밀양의 한 달 중 어느 찰나를 포착해 그에 대한 생각을 기록하는 포토에세이 사진관입니다. 이번에는 ‘유휴’라는 주제에 맞추어 가능성이 보이는 빈집, 빈건물, 부지 등을 포착하여 상상의 나래를 펼쳐봤습니다. 씨캠 동료들이 발견한 가능성을 여기에서 만나보세요. 그리고 여러분이 발견한 가능성도 여기에서 살짝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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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격적인 사업 진행에 앞서 '2024 사업설명회 <당신의 자리>'를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사업들을 '공모 및 지원사업', '학습과 성장 활동', '교류와 연결 활동'으로 구분지어 소개해 드렸는데요. 그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눌러 핸드북 자료를 다운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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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천친구들은 매달 돌아가며 호스트가 되어 실행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5월에는 김광주 친구가 호스트가 되어 해천 쉼터에 '초록안식처'를 조성하고 있는데요. 무성한 잡초로 덮인 아찔한 유휴공간을 바라보며 고민이 깊어졌을 때부터 지금의 안식처가 만들어지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여기에서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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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9개 지역에서 펼쳐진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은 지역에 10년 이상 방치된 핵심건축물을 새단장하여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해 더 나은 지역을 만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이번에 공동워크숍을 군산에서 진행했는데요. 여기에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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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2024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에 밀양시와 밀양소통협력센터가 함께 준비한 '밀양 해천 : 어제(Old town)와 내일(New Lifestyle)을 잇다.'가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해천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본격 진행될 사업이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눌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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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있을 씨캠의 프로그램을 안내해 드립니다. 2023 Miryang Connective Camp에 이어 2024 Miryang Collective Camp로 돌아온 2024 MCC 2기, 밀양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는 (예비)창업가를 지역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례 강의, 네트워크, 컨설팅 등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씨씨밀양의 클럽데이, 해천의 변화를 꿈꾸며 매달 진행되는 해천반상회, 해천친구들의 밀라 친구가 호스트가 되어 비전력 라이프스타일 공유커뮤니티 내일공작소와 함께 진행하는 탄두르 파티까지! 여기에서 한 번에 확인해 보세요. 6월에도 씨캠과 함께해 주실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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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에게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밀양소통협력센터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앞으로 블로그를 통해 더욱 깊은 우리의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더불어 기존 홈페이지를 재정비하며 온라인 관계안내소 개설도 준비하고 있는데요. 하반기 중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블로그 소식을 바로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눌러 서이추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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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캠의 먼슬리밀양 : MM은 매달 말일마다 우편물을 넣어놓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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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 다음에 또 이야기 나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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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쌤 ☕소보로 🐳고래 👻달섭 💜루시 🌿초원 ☘️해나
edited by ☘️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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