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그라운드에 노래 소리가 울려 퍼지면, 몸을 풀 시간입니다. 스트레칭부터 시작했는데, 굳어있던 몸 곳곳에서 곡소리가 새어 나옵니다. 요즘 들어 부쩍 유연함과 멀어진 걸 실감하는 순간입니다.
본격적인 춤이 시작되자, 까랑까랑한 목소리의 선생님이 박자를 하나하나 쪼개어 짚어주십니다. 덕분에 처음엔 낯설던 동작도 조금씩 몸에 붙기 시작합니다. 아일릿의 <It’s Me>에 맞춰 뛰는 구간에서는 발목이 아파 뛰는 척만 하고 말았는데, 옆에서 폴짝폴짝 가볍게 뛰는 아이를 보니 부러움과 웃음이 동시에 났습니다. 같은 동작인데도 몸에 실리는 무게가 이렇게 다르다는 걸, 몸으로 배웁니다.
그라운드를 채운 건 저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한데 모여 같은 박자를 좇고 있었습니다. 동작을 잘 따라가지 못해도 누구 하나 멈추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서툴러도 괜찮다는 듯, 저마다의 속도로 몸을 흔드는 모습이 오히려 안심이 되었습니다.
30초, 노래의 하이라이트만 담아내는 짧은 시간입니다.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넓은 그라운드가 사람들의 몸짓으로 가득 채워집니다. 30초 동안 신나게 몸을 움직이고 났더니, 오히려 찌뿌둥했던 몸에 활력이 도는 게 느껴졌습니다. 여러분도 기력이 떨어진다고 느껴지실 때, 가볍게 스트레칭 어떠신가요?
p.s. 8월 19일에는 아이브의 <BANG BANG>을, 8월 26일에는 19일에 참여하신 분들이 배우고 싶은 노래를 정해 함께 배워볼 예정입니다. 음악과 함께 댄스로 여름 끝자락을 채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