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두 번째 우편물이 도착했습니다! 💬 edited by 밀양소통협력센터 소보로&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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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밀양소통협력센터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 [먼슬리밀양 : MM]의 편집장을 맡게 된 소통지원팀 해나입니다. 지난달 발행된 창간호에 이어서 드디어 공식적인 첫 번째 뉴스레터를 전달드리네요. 평소 50개가 넘는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지만, 직접 만들어보는 건 처음이라 무슨 이야기를 어떤 형식으로 나누면 좋을지 깊은 고민과 걱정, 애정을 꾹꾹 눌러 담아 써 내려가게 됐습니다. 읽는 자에서 쓰는 자로의 전환이 짜릿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언론인으로서의 핫데뷔란 이런 걸까요..? 🤭 이번 뉴스레터부터는 씨캠의 콘텐츠PD 소보로와 함께 제작합니다. 어떤 분들이 어떤 내용을 기대하고 읽으실지, 읽고 어떤 생각이 드실지 궁금해요.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떠오르는 여러분의 이야기도 언젠가 꼭 들려주세요.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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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빌리
안녕하세요. 밀양소통협력센터 센터장 빌리입니다. 공식적인 첫 번째 뉴스레터를 준비하며, ‘밀양소통협력공간 조성 및 운영 사업’을 기획, 준비했던 우리들의 이야기를 가장 먼저 들려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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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밀양소통협력센터의 구성원이자 동시에 ㈜공유를위한창조의 대표이사이기도 합니다. 밀양시로부터 밀양소통협력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는 공유를위한창조는 지역 커뮤니티 기반 공유공간의 임팩트를 만드는 지역기획사입니다. 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디자인하고, 공유공간을 운영하며 지역의 로컬콘텐츠를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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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부산의 원도심 초량에서 시작했습니다. 박정일 이사(a.k.a 밗본)가 창업을 하고, 제가 합류를 하면서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겠다는 거창한 꿈을 가지고 시작되었죠. 부산의 이바구캠프, 거제도의 아웃도어아일랜드를 거쳐, 2022년 11월 밀양소통협력센터 위탁사로 선정되고 2023년 1월 밀양에 오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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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라보는 공유를위한창조는 더 나아지는 무언가를 위해 늘 챌린지하고 있는 문제해결 중독집단인 것 같습니다.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적용시키고, 그것에 대한 결과를 회고하며 매번 더 나아지는 무언가를 꿈꿔왔습니다. 그래서 항상 우리가 할 수 있겠다하는 그 한계보다 딱 한 단계를 높여서 일을 밀어붙이는데, 쉽지는 않지만 그게 우리를 지금까지 매년 조금씩 꾸준히 성장을 만들어 온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길이 밀양으로 이어지게 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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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간 추구해왔던 방향과 가치는 오랜 시간 쌓이면서 만들어져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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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서도, 우리는 결과만큼이나 과정을 중요히 여기며 시민들과 함께 밀양소통협력공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리고 낯선 시각으로 지역의 보물을 발견하고, 재미난 일, 커뮤니티, 라이프스타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의 장을 펼쳐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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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권에서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운영'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은 밀양 외에도 청도와 울산이 있습니다. 소통과 협력을 다루고 있는 만큼 닉값을 해야겠죠! 밀양, 청도, 울산 센터 구성원들이 모두 밀양체크인📍해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밀양소통협력센터, 청도혁신센터 그리고 울산민관협치지원센터가 이렇게 모인 자리는 처음이었어요. 같은 사업을 하고 있지만 센터 이름처럼 조금씩 다른 우리, 울산 센터 매드님의 진행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 뒤 센터장님들의 각 센터별 추진 사업 소개와 강의를 들었습니다. 3개 센터 사업/직무에 따라 나뉘어 심층 토의하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이니 이야기가 끝도 없이 나왔답니다! 우리가 지역에서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고민이, 비단 우리만의 고민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 |
밤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나눴던 3개의 센터는 아침 일찍 '밀양시도시재생지원센터 창작마당'에 모였습니다! 울산 이철호센터장님의 진행으로 3개 센터의 공동 사업 도출 워크숍을 진행했어요. 센터 구성원 전원이 참여하고,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하며 아이디어 회의, 토론에 걸쳐 3개의 아이디어가 나왔답니다😊 앞으로 더 긴밀하게 논의하며 실행으로 넘어가봐야겠죠?
오후에는 밀양소통협력센터의 대상지인 (구)밀양대 3호관, 옥상에서 진행하고 있는 팝업가든 그리고 해천에 준비하고 있는 활동공간들까지 쭉 둘러보았습니다.
각자의 지역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우리는 1박2일의 시간을 통해 서로에게 비빌언덕이 되어주었습니다😎 같은 직무 또는 업무를 하는 구성원들간에 대나무숲 챗방도 만들어졌어요🎋 앞으로도 경상권 소통협력공간을 만들어가는 우리들이 더 연결되고 연결되어가면 좋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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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 살고 계시면서도 밀양대학교에 들어가보지 못한 분들이 많으시죠? 시간이 멈춘 밀양대를 걸어보며 이 공간을 어떤 곳으로 만들면 좋을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6월 15일 (구)밀양대 체육관에서 가졌습니다.
약 30명의 참여자분들과 함께 더가능연구소 엄관용 수석연구원님의 밀양, 밀양소통협력공간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인터뷰 결과를 듣고씨캠의 공간기획팀 쌤의 소개로 밀양소통협력공간 조성지인 3호관을 둘러봤습니다. 벌써 무럭무럭 자란 옥상의 마이그린 팝업가든에서 작물도 조금 수확할 수 있었답니다 🥒 |
다시 체육관으로 돌아와 소통협력공간 조성을 위해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해야할지, 소통협력공간은 어떤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지에 대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펼쳐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진행은 회의설계소 강준원 퍼실리테이터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참여해 주신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 잘 담아서 많은 분들이 편하게 오실 수 있고, 필요로 하고, 자주 드나들 수 있는 공간 만들어 볼게요! 앞으로도 밀양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 많은 관심과 기대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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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캠의 네 번째 콜로키움이 '카페 오늘'에서 진행됐습니다. 불평등과 배제, 사적 소유의 장벽을 넘어 모두를 위한 도시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번 콜로키움의 타이틀은 <모두를 위한 도시가 멋진 이유>였습니다.
씨캠의 고래가 사회를 맡음과 동시에 사례 발표 또한 진행해주었어요. 1인 2역! 👏 먼저 오늘의 행사 소개 후 참여자들끼리 둘러 앉아 서로가 원하는 도시는 어떤 곳일지 생각하고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내가 살고 싶은 도시에 필요한 건 뭘까?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될까? 에 대한 고민과 아이디어를 함께 나눠봤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도시의 물리적, 정서적 문턱을 낮춰 '모두를 위한 도시' 만들기를 진행했던 실험과 사례들을 소개했어요. |
[전주] 사용자 관점의 도시공간 사회실험 실천기 | 김혜민 ( (주)에이치트리)
[일본] 'Walkable City(걷기 좋은 도시)' 조성 사례 | 정수경 (즐거운도시연구소)[전주] 거점공간의 자립을 위한 고군 분투기 | 류영관 (사회적협동조합 둥근숲)[영국] 시민참여 도시 'Every One Every Day' 실행 사례 | 송하진 (밀양소통협력센터)
포용적이고, 창조적이며, 참여적인 도시를 꿈꾸며 지금 우리가 사는 지역의 변화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해주셨어요. 여러 지역의 사례를 접하고 우리 도시에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쉽지만 7월의 콜로키움은 잠시 쉬어갑니다. 7월에는 로컬포럼이 그 빈자리를 채워줄 거예요. 더 뜨거워진 날씨와 함께 8월 말에 돌아올 콜로키움을 기대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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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에 애정을 가지고 지역의 변화, 매력 증진, 활기를 위해 뭔가 재미난 작당을 하고 계신 분들 중에⠀나 같은 사람 또 없나? 혹은 궁금한 게 많은데 어디 물어볼 친구 없을까? 우리 지역 인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누가 있지?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랑 친해지고 싶다.. 라고 생각해보신 분들 많이 계시죠? 지역에서 무언가 갈증을 느끼셨던 이 분들께 '연결' 한 잔 시원하게 말아드렸습니다 🧊 Thirsty Club에서 말이죠!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고, 함께 고민과 해결방안을 나눠보고 싶어서 경남의 18개 시군을 4개의 권역으로 나눠 인근에 있는 지역들끼리 연결되어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킹 모임을 마련했어요. 거제, 고성, 통영은 거제 공유를위한창조의 메이커스캠프에서, 함양, 거창, 산청, 합천은 함양 숲속언니들의 함무랑에서, 남해, 진주, 사천, 하동은 남해 해변의카카카가 운영하는 오를라섬에서, 밀양, 창원, 김해, 양산, 창녕, 의령, 함안은 밀양의 유서깊은 복합문화공간 청학서점에서 모였습니다. 각 장소의 운영진들은 호스트의 역할을 하며 맛있는 음식과 함께 환대해주셨습니다. 씨캠의 든든한 조력자들 💞 |
관광, 여행, 청년마을, 로컬콘텐츠, 바 커뮤니티, 웰니스, 농업, F&B, 문화예술, 마을브랜딩, 마을공동체, 풀뿌리 저널리즘, 농어촌 커뮤니티, 치유농업, 환경교육, 문화공간, 페스티벌, 매거진, 웹툰, 지역가치, 도시재생, 공동육아... 헥헥.. 정말 다양한 관심분야를 가진 분들이 모여주셨어요. 그럼 어떤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이었냐구요?
언론사, 마을공동체, 신활력사업단, 청년정책단, 청년센터, IT, 디자인, 문화예술, 영상제작, 로컬콘텐츠 제작, 문화기획, 청년마을, 축제기획, 청년네트워크, 공동체라디오, 농업, 그로서리스토어... 많다 많아! 가지각색 다채로운 활동과 관심분야를 안고 약 60분 정도가 참여해주셨습니다.
자기소개 이후 각 지역에서 어떤 목마름을 가지고 있는지 공유하고 서로 공감하고 덧붙여말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지역에서의 생활이란 목마름만 있진 않죠! 각자 이미 충만한 것들은 뭐가 있는지도 나눠봤습니다. 서로 채워줄 수 있도록 말이죠. 이렇게 우리는 서로의 선배이자 친구, 동료가 되어 혼자가 아니다, 서로 숨을 곳이 되어주자, 함께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다! 라는 위로를 받을 수 있었어요. 만남 만으로도 얼마나 든든한 자리였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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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명 : 2023 MCC (2023 Miryang Connective Camp)
-기간 : 7/18 (화)
-장소 : 밀양 호텔아리나
-대상 : 지역 변화촉진가를 포함한 로컬에 관심 있는 누구나
-내용 : 사람과 사람, 사람과 지역, 지역과 지역을 잇는 연결의 장! 커뮤니티, 라이프스타일, 일하는 방식, 지역 문화, 지속 가능한 도시를 이야기하는 로컬 포럼이 밀양에서 열립니다. 우리는 경남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이 흐름 속에 연결되며 건강한 상생과 연대를 이루길 바랍니다.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요! 우리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확산해요!
-문의처 : 운영사무국 (010-9239-1419) |
-사업명 : MY 파쿠르 움직임으로 안전을 이야기하다
-모집 : 총 3그룹, 그룹 당 최대 20명
*여성파쿠르 : 매주 토요일 17:00 ~19:00 (7월 8일, 15일, 22일, 29일 / 총 4회)
*기초 일요일 오전 : 매주 일요일 10:00 ~12:00 (7월 9일, 16일, 23일, 30일 / 총 4회)
*기초 일요일 오후 : 매주 일요일 17:00 ~19:00 (7월 9일, 16일, 23일, 30일 / 총 4회)
-장소 : 구.밀양대 (밀양시 밀양대로 1908)
-대상 : 중학생 이상의 밀양시민, 밀양을 사랑하는 관계인구 누구나
-내용 : 구.밀양대 부지를 활용해 2024년 말 완공 예정인 밀양소통협력공간의 다양한 활동을 시민분들과 함께 미리 실험해보는 공감실험실 첫 번째 시간은 대한체조협회의 한 종목인 파쿠르의 시민대상 기초 교육입니다. 아시아 유일, ADAPT level3 마스터 코치&튜터이자 대한체조협회 파쿠르 위원장인 김지호 코치가 직접 지도합니다.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위험'과 '피할 수 없는 위험'으로 분류하고, 피할 수 있는 위험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움직임을 배워 어제보다 더 발전한 모습의 '나'를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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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명 : 먹어보고 말하다
-일시 : 7/13 (목) 19:00~21:00 / 7/27 (목) 19:00~21:00
-대상 : 비건에 관심 있는 밀양시민
-내용 :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중 하나인 비건을 주제로 한 다큐 및 영화를 보고 비건 핑거 푸드를 즐기며 토론하는 자리로 비건 문화의 이해와 커뮤니티 형성
-참여방법 : 선착순 마감 완료 |
-행사명 : 와,랑마켓
-일시 : 7/8 (토) 11:00~15:00
-대상 : 밀양시민 및 밀양관계인구
-내용 : 생태전환의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제로웨이스트 & 비건을 주제로 한 커뮤니티 장터
-출점문의&부스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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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을 오고 싶고, 살고 싶게 만들기 위해 지난 1월 출범한 밀양소통협력센터. 이곳은 밀양의 지역자원과 창조커뮤니티를 연결해 협업 기반을 마련하는 창조적 로컬브랜딩을 하는 중간지원조직입니다. 씨캠(C.Campus)이라고도 부르고 있는데요, 씨캠에서 일하는 멤버는 어떤 사람들인지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해봤습니다. 앞으로 씨캠의 콘텐츠PD로 새롭게 합류한 저 소보로가 한 명씩 차례로 인터뷰를 할 예정입니다. “그걸 누가 궁금해해?” 네. 맞습니다. 안물안궁일지 모르겠지만 그대로 인터뷰를 읽다 보면 결국 씨캠은 어떤 사람이 모여 무슨 일을 도모하는 어떤 곳인지 더욱 쉽게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얼굴을 공개하고 자신이 맡은 일을 소개하는 만큼 씨캠이 더욱 열린 공간으로서 다가가기 쉬운 곳이 되길 바랍니다. 첫 번째 인터뷰 주인공은 씨캠의 막내이자 밀양 청년입니다. (편집자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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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밀양소통협력센터에서 회계업무 및 운영지원을 맡은 소통지원팀 장민훈입니다. 이곳에서는 서로 직급이 아니라 닉네임으로 부르는데요. 저는 ‘후니’라고 합니다.
지역인구 감소의 원인 중 하나가 지역 청년의 도시 유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후니님은 대도시 대신 밀양에서 일을 찾았습니다. 씨캠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군요.
초중고를 밀양에서 나오면서 밀양에 애착이 있었습니다. 대학 시절 안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며 보내긴 했지만, 그곳에서도 줄곧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지역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을 꿈꿔왔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밀양으로 돌아와 관련 업무로 구직 활동 중이었는데 마침 밀양소통협력센터의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죠. 씨캠을 통해 저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너무 훌륭하신 거 아닙니까?(웃음) 경영학을 전공했으면 보통 대도시의 영리기업이나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을 텐데 후니님은 그런 고민은 안 해보셨는지요? |
대도시는 인구도 많고 기업이 밀집해 있어 다양한 일자리가 있으니 아무래도 지역 청년들은 대도시에서 일자리를 찾아보려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고민이 많았습니다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역주민의 일원으로서 지역 활성화 관련한 일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밀양소통협력센터 사업이 마무리되더라도 계속 밀양에 머물며 관련 일자리를 찾을 것 같아요.
친구 중에 후니님처럼 밀양에서 계속 살아가려는 사람이 많나요?
아직은 소수인 거 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대학을 다니거나 취업 준비로 밀양에서 지내고는 있지만 사실 대부분 대도시로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는 편입니다.
요즘 언론에서 지역소멸이나 인구감소 위기를 외치고 있습니다. 밀양도 인구감소 지역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밀양에서 살아오면서 실제로 고장이 쇠락하는 느낌을 받으신 적이 있나요?
중고교 시절에는 구도심에 활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빈 점포가 많이 늘어나 밤 9시에도 다니는 사람이 없어 유령도시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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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역 침체를 실감하고 계시군요. 요즘 이런저런 청년 정책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역 청년 입장에서 아쉬운 점이나 정말 필요한 정책이 있다면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청년이 주도적으로 국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들 미래 한국을 걱정하지만 미래의 주역이 될 청년세대는 배제되고 있으니까요. 또한 청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청년이 국민의 일원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 또한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청년이 잘 살아야 잘 사는 나라가 아닐까요?
지역소멸과 인구감소 문제를 청년이 도시로 몰리고, 결혼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쉽게 단정하는 사회 분위기도 문제라고 생각해요. 말씀하셨듯이 보다 근본적 청년 문제에 집중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 후니님 세대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취업. 일자리 문제죠. 세간에서 말하는 결혼이나 주택 마련 같은 건 시급한 문제가 아니에요. 일자리 안정이 되어야 도모해볼 수 있는 일이니까요. |
역시 일자리 문제군요. 화제를 좀 바꿔볼까요? 퇴근 후나 주말에 특별히 즐기는 취미 같은 거 있으세요?
보통 집에서 쉬면서 게임을 하기도 하지만 운동, 특히 농구를 즐겨하고 있어요. 밀양에서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농구를 주기적으로 하고 있어요. 이제는 농구를 넘어 밀양의 삶을 즐겁게 만드는 제게 무척 중요한 커뮤니티가 됐습니다.(웃음)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뭐라 생각하세요?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살아가면서 타인과 문제와 갈등이 반드시 빚어지기 마련일 텐데요. 그럴 때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게 만드는 게 바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니까요.
밀양의 자랑거리로 생각하는 게 있다면?
밀양하면 떠오르는 게 많이 없으실 텐데요, 사실 밀양은 농산물도 좋고 과일도 맛있습니다. 자연환경은 말할 것도 없지요. 또한 지역 인재도 많습니다. 다만 로컬브랜딩이 아직 안 되어 있을 뿐입니다. 좋은 일자리를 얻었고 밀양을 좋게 만들려는 많은 사람을 만났으니 이제부터 누구나 오고 싶은 밀양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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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활동하다 밀양에 내려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고래 🐳 그의 밀양행에 밀양이 도대체 어떤 곳인지 궁금해진 서울 친구들이 얼마 전 다 함께 밀양에 놀러 왔어요. 아직 밀양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지만 얼떨결에 호스트가 된 고래! 과연 뭘 먹고 어딜 갔을지... 밀양 새내기 고래가 추천하고 친구들은 엄지가 닳도록 만족한 투어 코스를 소개합니다 😎
+ 이 코너는 창간호를 보시고 밀양 당일치기 코스 소개를 해주면 좋겠다는 소중한 의견을 주신 구독자분 덕분에 만들어졌습니다 💗 소통하는 씨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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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밀양에는 굿바비? 국밥이! 있다
아침 10시에 모인 우리, 속을 시원하게 해줄 국밥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씨캠 공식 쩝쩝박사 루시에게 추천받은 밀성돼지국밥집에 도착했지만, 사장님이 오늘은 쉬신다네요. 그럼 그 옆집으로? 그 집은 10시 반이나 되어야 문을 연다고. 밀양에서 맛집을 찾으실 때는 온라인만 의지하지 마시고 꼭 전화 걸어보세요! 혹시 모를 헛걸음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 좋게 그 근처 설봉돼지국밥집에 도착. 설봉돼지국밥은 밥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 따랐다 하는 토렴 방식으로 돼지국밥을 말아주는데요, 모두 만족한 한 끼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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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밀양 계곡이 주는 시원함
배를 든든히 채우고 나서는 밀양 시내를 떠나 근교로 나가보았어요. 약 30분 정도를 달려 호박소 근처의 계곡 카페에 도착했어요. 처음에는 별 기대없이 더위에 커피 한 잔 하려고 했는데 카페 테라스 쪽에 앉아있으니 계곡의 물소리와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져서 그냥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 되었어요 ☕ 물놀이도 가능한 펜션을 겸한 카페라 마침 수영할 수 있는 옷이 있던 친구들은 계곡에서 시원한 한 때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예전부터 경남지역의 유명한 물놀이 피서 장소였다는 밀양 계곡의 명성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친구들이 가족들과 다시 오고싶다고 한 목소리로 이야기 했던 만족도 높은 장소였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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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호박소에서 즐긴 파전
물놀이도 즐겼겠다, 배가 고파진 우리는 호박소 근처 식당을 찾았어요. 호박소로 들어가는 입구 쭉쭉 뻗어있는 나무 사이에 여유롭게 앉아서 해물 파전을 시켰는데, 여행지라 큰 기대 없이 시켰던 파전의 퀄리티에 한 번 놀라고, 푸짐한 것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한 번 더 놀라고! 😳 역시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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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빼놓을 수 없는 영남루
밀양하면 빼놓을 수 없는 영남루. 루에서 보이는 밀양강의 모습을 바라만 보는 것도 시원하지만, 오후의 더위를 식혀주었던 시원한 강바람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 모두들 영남루의 기둥에 기대어 앉아 바람과 밀양강 풍경을 누리며 말없이 앉아만 있었는데도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네요 😊 마침 영남루 마당에서 경남의 무형문화재이자 밀양의 전통놀이인 감내 게줄당기기 공연이 있어서 함께 즐기기도 했습니다. 영남루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들도 펼쳐지고 있으니 일정에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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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마지막은 밀면으로
밀양의 시작과 끝은 밀양의 대표 음식들로 ‘진행시켰’어요. 한 축에 돼지국밥이 있다면 또 한 축에는 밀면이 있다. 밀양강 근처에 위치한 밀양밀면맛집 (가게 이름에 '맛집'이라고 써놓은 집 중에 맛집이 없다지만 여기는 정말 맛집...)을 찾아갔어요. 물을 먹을까 비빔을 먹을까 고민된다면? 물비빔밀면이 그 고민을 해결해줍니다 😜 시원한 육수에 칼칼한 비빔장이 조화를 이루고 잘 찢어진 장조림 고기와 함께 먹으면 달달짭짤한 맛이 입 안에 퍼져요. 한 친구는 돌아가면 가장 생각날 맛이라고 추천했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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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없이 일하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고 누군가 "오늘 점심 뭐 먹을까요?" 하면 우리의 눈은 자연스레 루시를 향합니다. 씨캠 공식 쩝쩝박사로 불릴 만큼 밀양은 물론 전국의 맛집과 대표메뉴까지 꿰고 있는 루시! 방문하고자 하는 지역과 선호하는 종류만 알려주면 AI 부럽지 않게 빠른 속도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취향기반 맞춤 추천을 해주는 우리의 박사님... 귀한 정보들을 우리만 알기엔 너무 아쉽잖아요. 구독자 여러분들에게도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준비했어요. 한 번 가면 무조건 또 갈 수 밖에 없는 맛집, 루시의 또간집! 아직 못 가보셨다면 지금부터 영업 시작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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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밀양소통협력센터에서 쩝쩝박사 학위를 수료받은(?) 루시입니다 😁 제가 소개할 맛집은 삼문동에 위치한 "사랑채"입니다. 저의 고향은 병천순대가 유명한 천안이에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순대국밥을 자주 접했고, 몸이 아플 때 생각나는 게 순대국밥이더라구요. 서울에서 거주했을 때, 분식집 순대가 순대국밥에 들어 가는 걸 보고 문화적으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러면서 지역마다 다른 순대가 있고, 순대국밥의 맛과 특색 또한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밀양에 와서도 순대국밥이 먹고 싶어서 찾아 가게 된 곳이 사랑채인데요, 밀양에 손님이 온다면 제일 첫 번째로 데려가는 곳이기도 하면서 왜 풍자의 또간집이 밀양에는 안 왔을까? 제일 맛집이라고 소개하고 싶은데 왜 안오지? 하고 속상한 맛집이에요. 솔직히..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라 이 소개 후 손님이 많아지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조금 있어요 🤔 그리고 사장님께서 제발 소문 내지 말라고 부탁하셨는데.. 이렇게 맛있는 거... 저만 알고 있으면 불법(?) 아닌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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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부부 두 분이서 운영하시며 옛 여인숙을 식당으로 사용하고 계신데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그 소박한 분위기가 음식 맛을 더 살리는 것 같아요. 순대국밥과 순대전골 간에 맛의 차이는 없어요. 하지만 전골은 먹은 후 볶음밥도 먹을 수 있는 게 최고 장점이에요 👍 국물에도 순대 소가 풀어져 있어서 볶음밥 먹으려고 일부러 순대를 해체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그리고 2016년 밀양 향토음식 경연 대회에서 무려 동상을 수상하셨다고요! 👏 국물 한 숟갈, 크~ 하는 느낌적인 느낌 아신다면 오늘 식사는 사랑채에서 어떠세요? 🤗
🤫 추신) 테이블이 적은 만큼 손님이 꽉 차면 웨이팅 조차도 힘들 수 있어요. 그리고 브레이크 타임도 있고, 저녁에는 일찍 마치시니 꼭꼭 전화 후 방문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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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캠의 먼슬리밀양 : MM은 매 달 한 통씩 우편물을 넣어놓고 갈 거예요. 궁금한 이야기, 알려주고 싶은 소식, 밀양의 인물과 장소들, 뭐든 좋아요.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자유롭게 의견을 남겨주세요. 그럼 우리 다음에 또 이야기 나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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